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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서울 일러스트페어 부스 준비, 4단계로 정리한 실전 가이드

Marid 2025. 4. 30. 08:00

서울 일러스트페어 첫 참가를 준비 중이라면 꼭 알아야 할 부스 준비 꿀팁! 굿즈 구성부터 디스플레이 전략에 UX 심리까지 곁들여(?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본다. 왠지 UX보다 일러스트 얘기가 더 궁금한 분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처음 참가했을 땐 정말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으니까.. 각설하고 본론으로-

서울 일러스트페어 부스 준비, 이렇게만 하면 된다 (비장)

1단계. 작품 준비:  균형 있게 굿즈 준비하기

첫 일러스트페어 진열대

 

일단 원화나 디지털 작업을 출력한 포스터는 기본이지만, 이 둘만 가져가면 공간이 허전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포스터와 엽서, 굿즈 등을 함께 준비하면 시선도 잡고 가격대별 선택지도 생긴다.

  • 포스터: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부스를 꾸미는 용도로 뽑을 포스터는 이렇게 커야하나 싶게 뽑아도 현장에 가면 작게 느껴졌다. 벽 크기와 치수를 꼭 확인하고 뽑을 것. 잘 팔리면 효자 굿즈다.
  • 엽서: 가장 쉽게 구매되는 굿즈. 나부터가 엽서를 가장 쉽게 구입한다.
  • 포스트잇: 일명 떡 메모지. 인기가 많다는데 나는 시도해보지 않았음.
  • 스티커: 스티커 역시 효자 굿즈! 활용도가 높아선지 구매로 잘 이어졌다.
  • 키링: 이것도 인기 상품!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겨울엔 꼭 가져갈 것!

이렇게 여러가지 굿즈를 준비해두면 관람객 시선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도 하고, 가격대별로 구매 선택지가 생겨서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

 

2단계. 디스플레이 준비: 작품에 맞는 부스 분위기 만들기

작품만 좋은 걸 들고 가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부스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는 매출을 좌우하기도 한다. 

  • 스탠드,선반 등: 포스터나 엽서 진열용. 나는 그리드 망을 활용했는데 그림 스타일에 맞아서 좋았다.
  • 테이블보: 부스 전체 분위기를 깔끔하게 맞춰주는 역할! 진짜 필수템이다.
  • 조명: 작품을 확 살리는 요소지만 추가하면 비싸서 안했다. 작품에 어울리는 톤을 쓰는게 중요하다. 

특히 엽서 스탠드 같은 진열대는 좁은 부스에서도 공간을 훨씬 입체적으로 쓸 수 있다. 수평만 보는 게 아니라 수직으로 전시하면 관람객 시야에 훨씬 많이 노출된다.

 

3단계. 관람객 시선 끌기: 조심스레 활용해보는 UX 심리

벽지 절대 붙이지 마세요..시트지로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관람객이 많은 행사장에서는 '눈길을 끌 수 있는지'여부가 부스 성패를 가른다. 여기서 본업을 살짝 활용할 수 있다. 사람은 시각적으로 대비가 큰 것에 무의식적으로 끌린다. 특히 다음 요소가 중요하다.

  • 배경과 대비되는 색상: 배경을 하얗거나 까맣게 세팅해 그림 자체가 포인트로 느껴지게 한다.
  • 조명 포인트: 기본으로 설치해주는 조명 아래에 메인 작품을 걸면 자연스럽게 시선을 유도할 수 있다.
  • 시선 흐름 설계: 가장 중요한 작품을 정중앙에 배치한다던지, 테이블 위에 놓인 엽서나 스티커를 고객 시선에 맞게 기울인다던지. 직접 고객입장으로 부스를 살피며 거슬리는 것들을 수정한다.

부스를 지나가던 사람들은 대부분 눈길을 끈 부스 앞에 멈추게 되고, 다양한 굿즈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가까이 다가온다.
눈길을 끌고,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4단계. 마음가짐: 잘 보여주는 것도 실력이다

일러스트페어는 단순히 그림을 진열하고 마는 전시가 아니다. '작품을 어떻게 보여주고 판매할지'까지가 전부다.

  • 굿즈 준비
  • 부스 설치
  • 관람객 동선 설계

이 모든 게 내 작품 세계를 전달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작은 디테일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부스가 훨씬 살아나고, 더불어 매출도 살아날 것이다..

 

마무리!

처음 준비할 때는 막막하지만, 순서대로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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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은 댓글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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