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회사의 프로덕트 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가 가볍게 읽기 좋다며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 전체적으로 13년 차 UX 디자이너 선배로서 작가 본인의 경험을 녹인 조언과 엘지, 구글, 현대자동차, 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경력자들의 인터뷰 단원이 번갈아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알듯 말 듯 흐릿했던 UX에 대한 개념들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웹이나 앱에만 갇혀있던 시야를 넓혀줘서, 다양한 UX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노트 정리
- 특히 ux디자이너는 특정 디스플레이처럼 상대적으로 작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정보의 우선순위를 따진다.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부분과 그 외의 부분을 잘 구분하고 배치하여 최적의 레이아웃을 짜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하여 정보가 담긴 화면간의 인터렉션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일은 모두 인포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 '프로토타이핑 툴을 이용해 앱을 하나 완성해보라'
- 각 UX의 세부 영역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유기적으로 함께 진행되어야 하기에 전체 과정에 포괄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구보다 필요하다.(...) 좀 더 넓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UX 디자이너가 한동안은 지금처럼 대세이지 않을까 싶다.
- '내가 하는 일'은 시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하고 변화하기도 한다.
- 빠른 사회 변화와 더불어 각종 첨단 기술의 발달로 각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Big Blur' 현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방향으로 더 복잡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 '왜 그 툴을 꼭 사용해야 하는지' '이 제품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 트렌드가 어떤 배경에서 발생한 것인지'를 파악해야한다.
-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는 기술이나 그래픽 스타일은 물론 소위 말해 뜨는 사업들, 사람들의 성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큰 흐름을 말한다.
- 감성적인 측면에서 좋은 디자인이 때로 어떤 이에겐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논리적 측면에서 적합한 디자인이 부적합한 디자인이 되기는 쉽지 않다. 즉 근거에 의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 잘 다듬어진 콘셉트는 반드시 유관 부서 혹은 같이 일하고 있는 프로젝트 팀원들과 미리 공유하여 명확한 디자인 방향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경험상 중간중간 계속 공유한다고 해서 모두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리뷰를 4차나 진행하는 동안 좋다고 하시더니 막상 구현할 때는 안된다고 하거나 원래대로 가자고 뒤집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까. 물론 개바개겠지만..
- 좋은 제품과 서비스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충실하게 의견을 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해도 그들의 의견이 지적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작업물과 혼연일체 하여 작업에 대한 의견이 자신에 대한 부정이라고 착각하지 말 것.
- 물론 여러 의견 가운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몫이다. > 단순히 개인의 취향이나 디자인 안목의 결여된 의견은 가짜.
- '일정'은 여러 부서와 일하면서 지켜야 할 공식적인 약속이다.
- 각 부서 전문가의 안목을 믿을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협업을 잘하려면 사일로 효과 silo effect(각각 의 조직 부서가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내부 이익만 추구하는 현상)를 지양하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관련된 케이스와 해당 카테고리의 요소를 정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
- 거버넌스의 내용을 카피&페이스트의 답습으로 별 생각 없이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물음을 던져야 한다. 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늘 생각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최소한 이건 지킵시다’라고 정해놓은 규칙일 뿐, 사람들의 생각은 계속 바뀌고 그에 따른 경험 또한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예전 경험을 반영하여 만들어놓은 가이드가 지금의 상황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 UX는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의 일부이자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고 사용자는 그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느끼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오는 경험이 진정한 사용자 경험이며 브랜드 자체가 될 수 있다.
- UX 디자이너는 항상 무언가를 관찰하고 따져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무언가에 불편을 느꼈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왜 불편한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직관적인 ux란 익숙함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 자연스럽고 늘 그렇듯이 아무렇지 않게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 UX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것이 아름다울 수는 있으나, 사용성 측면에서 꼭 정답은 아닐 수 있다.
- 구조에 대한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가장 핵심 기능을 우선시해야 한다. 사용자가 전체 구조에서 핵심 콘텐츠와 기능이 무엇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어야 한다.
- 단계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사용자가 아주 쉽게 목적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기능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기능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목적에 중점을 두고, 그 기능이 그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 결국 복잡하고 많은 기능에서 생긴 대부분의 문제는 기술로 극복되고 해결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더 쉽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술을 이용한 적절한 UX가 복잡하고 많은 기능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복잡한 단계와 구조를 거치지 않고 생체를 이용한 인증 시스템이나 보이스로 알림을 주는 UX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 보이는 단순함과 사용하는 단순함은 다르다.
- 부가적인 설명이나 만약을 위한 장치를 많이 넣다 보면 자칫 핵심을 잃어버릴 수 있다. 또한 우선순위를 잘 찾아서 강조할 것은 확실하게 강조하고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은 최소화해서 사용자가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파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예쁘고 화려한 화면보다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대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 UX 디자이너는 디스플레이도 하나의 공간이며 사용자가 여러 공간을 넘나 든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공간과 공간의 연결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서 나타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업계의 동향을 UX 디자이너는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야 할 것이다. UX 디자이너로서 나는 언제나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있다. 지금은 물론이고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UX의 기본 목적은 사람에게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며, 사람 혹은 기계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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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서적] 도널드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1)
사려던 책이 마침 회사에 있어서 반갑게 읽었다. 'UX의 창시자이자 인지과학의 대부 도널드 노먼이 복잡함과 단순함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디자인의 쟁점과 해결책을 다루고 있으며, 전 세계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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